<aside> 💡 리드 호프만의 밴더빌트(Vanderbilt) 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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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경험 많은 창업가 겸 성공적인 투자가입니다. 링크드인의 공동창업자였고.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겸 COO(최고운영책임자)였으며, 현재는 벤처투자회사 그레이록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는 에어비앤비, 초기 페이스북, 그루폰 등에 성공적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이런 그가 명문 사립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한다고 하면 창업가 정신이나 테크 업계의 현주소 등을 이야기할 것만 같아요. 사회에 막 첫 발을 내딛을 학생들에게 꿀정보가 될 만한 내용을 착실하게 전할 것으로 예상하기 쉽죠.

그런데 그는 여기서 ‘친구’와 ‘우정’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동화같은 축사는 아니고요. 리드 호프만 본인이 친구들 덕분에 삶과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여러 일화를 통해 전했어요. 그리고 인생을 통틀어 우정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리드 호프만 (출처: https://youtu.be/kVzAobAqY9E)

리드 호프만 (출처: https://youtu.be/kVzAobAqY9E)

실리콘밸리 거물에게 이렇게 우정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 함께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흐뭇해 할 수 있는 아티클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상을 글로 풀면서, 내용을 읽기 좋게 재구성했습니다.


‘늘 젊고 새롭게, 우직하게(Stay young, Stay foolish)’

실리콘밸리에서는 이 말을 ‘창업가정신(Enterpreneurship)’과 연결해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를 삶의 목표로도 생각하고, 여기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랬을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니 **‘우정’**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장밋빛 청춘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우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진실되고 삶에 없어서는 안될 그런 종류의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우정은 종종 저의 가치관을 뿌리채 흔들어놓으며 인생을 어렵게도 만들지만 그만큼 소중한 삶의 요소가 됩니다. 물론 친구가 커리어, 네트워크 등 자신에게 실용적으로 기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부산물일 뿐이고, 본질적으로 친구는 행복과 소속감, 삶의 의미를 주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