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Openstack Day in Korea)가 2월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오픈스택의 인기를 보여주듯 약 85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마크 콜리어(Mark Collier)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2014년 2월 열렸던 1회 행사에서도 기조연설에 나섰다. 장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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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데이] 마크 콜리어 COO

“소프트웨어 정의 경제의 핵심 엔진이 오픈스택”

“‘소프트웨어 정의 경제(Software-Defined Economy)’가 IT와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정의 경제란 소프트웨어가 금융,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쳐 경제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오픈스택은 이런 흐름의 엔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힘든 미션이지만 개발자, 기업과 협업해서 이뤄나갈 예정입니다.”

콜리어 COO는 1회 키노트에서 오픈스택의 경쟁력으로 기업이 원하는 기능만 따로 선택해 구미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 올해에도 기업들을 겨냥해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만큼 코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코어인 노바의 절친이 늘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까지는 기업이 오픈스택으로 프로토타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픈스택 재단이 통합 릴리즈를 하면 프로젝트와 역량을 합쳐 테스트를 하는 식이었죠. 이를 거쳐 이젠 코어 요소인 노바와 그 친구들(신더, 뉴트론, 클랜스, 키스톤, 스위프트)이 좀더 완전해진 겁니다.”

그는 원자핵처럼 생긴 그림을 보여주며 코어를 노바와 통합 릴리즈로 정의했다. 오픈스택 사용자가 노바와 셀리오 미터(Celio Meter), 트로브(Trove)를 주로 사용해서다. 이 외에 코어에서 외연을 넓힌 무라노(MURANO), 아이러닉(IRONIC) 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닉과 무라노는 베어메탈(Bare Metal)을 직접 관리하는 툴이다. 콜리어 COO는 확장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도 코어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어에 집중하는 것이 다른 프로젝트를 희생하는 게 아닙니다. 코어는 토대입니다. 토대가 탄탄해야 트로브, 아이러닉 등 다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죠.”

오픈스택 재단은 불과 5년 만에 큰 인기를 얻었다. 오픈스택 서비스를 코어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처럼, 그는 결국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오픈스택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사용자들이 왜 오픈스택을 선택해야 하는지의 문제다. 그는 오픈스택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소프트웨어를 빌드하는 형식, 안정적인 코어, 코어를 둘러싼 프로젝트를 혁신 엔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빌드하는 형식으로 디자인, 개발, 커뮤니티, 소스 파트가 협업해 6개월에 한번씩 새 버전을 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오픈스택을 운영하는 핵심적인 이유로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수가 늘고 있습니다. 또 이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많은 스타트업과 경쟁해야 하죠. 페이팔, 징가(Zynga), 테슬라 등이 경쟁상대입니다. 오픈스택은 여기서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싸고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