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어데어 폭스-마틴 SAP APJ 회장

한국 찾은 어데어 폭스-마틴 SAP APJ 회장

“분당서울대병원과 맺었던 파트너십처럼 SAP는 한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협력사와 병원에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SAP가 헬스케어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데어 폭스-마틴 SAP 아시아태평양 일본(APJ) 총괄 회장은 8월 20일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하나(HANA)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케어서클(Care Circles) 솔루션과 고령층 헬스케어 솔루션인 펠리즈(Feliz)를 소개했다.장혜림 [email protected]

케어서클은 자폐증, 당뇨병 등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중심으로 환자나 보호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SAP 하나(HANA) 기반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환자나 보호자들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책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이 정보들이 옳은지 그른지 알기 힘들다. 케어서클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SAP의 설명이다.

SAP는 각종 난치병 재단이나 학회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 솔루션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솔루션에 커뮤니티 서비스도 포함돼 있어서 병세의 진척을 확인하고 회복한 경험 등을 환자들 사이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펠리즈는 인도 SAP 연구소(Lab)에서 개발한 솔루션으로 노년기 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예측한다. 이 솔루션은 웨어러블 기기들을 이용해 다양한 센서를 제공한다. 펠리즈는 센서를 수집해 사용자의 피부톤 변화 등 데이터를 저장한다. 저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폭스-마틴 회장은 “난치병 재단, 학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과 의사들이 환자와 그의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자, 환자들 사이에서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케어서클과 펠리즈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케어서클을 이미 도입해 활용중이다. 민간의료 고객, 병원이 있는 대학교, 자폐증 아동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인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 등이 사용하고 있다. SAP는 곧 이 솔루션을 아시아 지역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SAP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제휴를 맺고 새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SAP의 헬스케어 솔루션은 SAP 클리니컬 데이터웨어하우스다. SAP와 파트너십을 맺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스-마틴 회장은 케어서클과 펠리즈를 소개하며 SAP가 한국에서 헬스케어를 주요 사업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주요 사업을 헬스케어로 생각하는 이유는 한국이 고령화와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가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AP가 이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SAP HANA 플랫폼으로 환자의 성별, 나이, 사는 곳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궁극적으로는 미래 질환이나 병세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협력사들과 아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SAP도 파트너십을 많이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방한한 어데어 폭스-마틴 회장은 SAP APJ에서 15년 동안 근무했으며 올해 2월 SAP APJ 총괄 회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APJ 지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해왔다.했으며 올해 2월 SAP APJ 총괄 회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APJ 지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해왔다.